[객장] 23%폭락후 19%급등..중소형저가주, 시장흐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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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전환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2개월남짓 동안의 "실명제 계절"중주식시장의 매매패턴 특징을 끄집어낸 조사자료가 나와 눈길. 한신경제연구소가 8일 "실명제이후 테마 종목군별 주가추이분석"이라는 긴제목을 달아 발표한 자료로 지난8월13일 증시가 실명제 영향권에 들어간이후 현재까지 투자위험성이 높고 반대급부로 투기적 수익도 큰 저가주가시장흐름을 선도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이 조사분석에 따르면 중소형 저가주의 경우 실명제실시후 8월31일까지주가가 23%나 폭락했다가 이후 현재까지는 19%정도 급등하면서 대량거래를유발. 또 대형 저가주도 같은 국면중 14%하락,15% 반등으로 극과 극을달려 주가와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던 우량주의 "무미건조"한모양새와 뚜렷한 대조. 이는 주식시장에서 다소 "프로"기질이 있는 투자자들이 실명제재료의변화양상을 점쳐가며 저가주를 중심종목으로 위험한 머니게임을 벌인데반해 일반 소액투자자들은 사태추이만 지켜본 결과라고. 이 연구소는 특히준국민주격인 금융주가 이 실명제기간중 이렇다할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어정쩡한 모습을 보인 점이 최근 증시가 일반개인이 접근하기에 너무 벅찬분위기였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