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에 군 증파 검토...정부, 공병.의무분야에 한해

정부는 9일 미국측의 소말리아 추가파병 요청과 관련, 공병 및 의료지원부대 증파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병등 전투병력의 파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추가병력 파병을 요청하는 클린턴대통령의 친서가 오늘아침 도착했다"고 말하고 "친서의 내용이 확인되지 않아 요청병력 성격 및 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내년 3월병력을 소말리아에서 철수할 계획인 만큼 전투병력의 파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클린턴대통령이 친서에서 보병파병을 요청했음을 간접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다만 보병이 아닌 공병및의료지원부대의 추가파병은 검토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등 정부 일부 부처는 공병대인 상록수부대의 안전보호를 위해경비병력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