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3사 껌시장 각축전...신제품개발.포장변경 점유율경쟁

롯데.해태.동양 등 제과 3사가 연간 1천2백억원 규모의 껌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껌 제품 간판 주자격인 쥬시후레시.스피아민트.후레쉬민트 등 3종의 품질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고, 이번주부터 시판에 들어가면서 텔리비전을 비롯한 모든 매체에 대대적인 광고를 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와 함께 이달중 `신품질 롯데껌 3종''의 발매기념 사은행사를 펼쳐 월 18억원 수준의 이들 3종의 껌 매출액을 올해 안에 30억원대로 높여 껌 매출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해태제과도 천안공장으로의 이전이 끝나는 대로 이달말부터 후리센스를변형시킨 후속제품을 발매, 후리센스 시리즈만으로 연간 1백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계획이다. 올해초 주력제품인 후라보노 새포장제품을 잇따라 내놓은 데 이어 8월 이후 `쥬라기공원'' `란마1/2'' `크로레츠'' 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은 동 양제과는 연말까지 포장과 디자인을 변경한 2백원짜리 센스민트 등 2~3종의 신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방침이다. 제과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음식점에서 껌을 제공하지 않는 등 환경문제 등으로 인해 제과제품 중 가장 마진율이 높은 껌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점유율을 높이고 시장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백원짜리 제품의 경우 과자류는 공장 출하가격이 76원, 스넥류는 73원선인 데 비해 껌은 70원이며 65원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제조업체나 유통업계의 마진이 큰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