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남미수출 비상...남미3국 수입관세 단일화 협좍섟

국산자동차의 남미지역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상공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등남미3개국은 최근 자동차수입관세를 단일화하는 협정에 서명,오는94년1월1일부터 이를 시행하기로해 우리나라 자동차의 이지역 수출가격이크게 올라가게됐다. 협정의 주요내용은 승용차 지프형자동차등 16인승이하 자동차에 대해35%,그 이외자동차에 대해서는 15%,CKD(Complete Knock Down)수출에대해서는 3~5%의 단일수입관세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들 3개국중 국산차를 가장 많이 수입해온 베네수엘라의 경우 그동안1만5천달러이하의 승용차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적용해왔으나 협정이발효되면 관세가 10%포인트 오르게된다. 또한 트럭 버스등에 대해서는5~10%를 적용해왔으나 이 협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관세가 5~10%포인트오르게 된다. 업계는 그동안 이지역에 수출됐던 국산차의 대부분이 대당 6천달러내외의소형승용차여서 내년도부터 이 지역에 대한 수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보고 있다. 특히 이지역에 대한 수출이 그동안 계속늘어와 대책마련이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들어 8월말까지 이들 나라에 대한 국산차수출은 베네수엘라 7천4백70대(63.8%증가)콜롬비아 6천6백5대(27배증가)에콰도르 2천5백72대(1백37.9%증]가)등 모두 1만6천6백47대로 이 기간중 전체자동차수출의 5%,대중남미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이지역의 수입관세인상으로 앞으로 완성차수출이 줄어들것으로 보고 업계에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KD수출을 늘리도록 유도할방침이다. 이들3개국에 대한 자동차 KD수출은 기아자동차가 베네수엘라에 올들어8월까지 2천7백12대분의 부품을 수출한것이 전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