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구 현대아파트 전국서 가장 비싸...부동산 뱅크

지난 91년5월 이후 2년여에 걸친 아파트 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아파트 시세는 지난 5년 전과 비교할 때 배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구현대아파트 80평형으로 매매가격이 12억원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공시범아파트 17평형으로 5년전보다 3.8배 올랐다. 12일 부동산전문지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아파트 값은 5년 전인 지난 88년보다 33평 이하 소형아파트의경우 1백17%,34평 이상 49평 이하 중형아파트가 1백71%,50평 이상 대형아파트가 1백31%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값이 비싼 아파트들은 주로 서울 강남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 9월말현재 강남구 압구정동의 구현대아파트 80평형이 평당 1천5백31만원,매매가 12억2천5백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다음으로 압구정동 한양8차아파트 69평형이 평당1천4백48만원,매매가 9억9천9백만원을 보였다. 올해로 아파트 분양이 끝나는 수도권 5개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 수내동의 청구아파트 72평형이 평당 7백72만원,매매가 5억5천5백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매매가격 5억1천만원인 분당이매동의 청구아파트 69평형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5년동안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은지 15년이 넘는 낡은 소형아파트들로 최근 몇년동안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아파트 값이 3배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공시범아파트 17평형의 경우 지난 88년3천6백만원에서 지난 9월 현재 1억3천8백만원으로 무려 3.8배,1억2백만원이나 올랐으며 강동구 암사동 암사시영아파트 9평형은 1천6백만원에서 5천9백만원으로 3.7배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