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 오늘 발대식...작업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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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1백억달러 흑자의 조기실현을 목표로 조직된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 "가 12일 발족식을 갖고 민간 주도의 투자 및 수출촉진책을 기획.총괄하는 작업을 본격 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 5단체는 이날 낮 대한상공회의소 클럽에서 위원회 발족모임을 갖고 이 위원회의 공식출범을 선언하는 한편 그간 30대 그룹 기획조정실장회의, 경제 5단체회장.부회장단 확대회의에서 논의됐던 사업계획, 단체간업무협조및 분담방안, 분과위원회의 구성안 등을 확정했다. 또 의장단은 경제 5단체장으로 하며 최종현전경련회장이 의장단대표 겸 위원회위원장을 맡도록 하는 한편 1차로 확정된 재계대표 위원 34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최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재계는 앞으로 국가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기보다 경영혁신, 세계 일류화상품 등을 통해 수출을 늘리며 스스로 창의와 자율적 참여를 통해 산적한 난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위원장은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는 재계의 역량을 총결집, 경쟁력 강화에 제약이 되고 있는 요인들은 발굴해 그 해결책을 실질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범경제계 차원의 협의체"라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이날 모임에서 경제단체별 분과위원회를 구성,업종별 경쟁력강화분과는 전경련이, 사회간접자본 확충분과는 상의, 수출촉진분과는 무역협회, 중소기업 경쟁력강화분과는 중소기업협동중앙회, 인력.노사분과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맡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오는 27일 이 위원회의 발족 후 처음으로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 확대회의를 주관하고 이 자리에서 삼성, 현대, 대우, 럭키금성, 선경 등5대 대기업그룹이 생산하는 상품의 국제경쟁력 분석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 대회와 관련, 삼성은 반도체를, 현대와 대우와 각각 자동차, 럭키금성은 VCR,선경은 비디오테이프를 분석대상 상품으로 선정, 이들 상품의 원가, 기술력, 품질,주변 영업환경 등에관한 보고서를 작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