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북경-상해-해외파등 3개유파 새로 형성...최강상권

[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에 최근 북경파 상해파 해외파등 3대 유파의 새로운 상인들이 형성되고 있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중국 상권의 최강자로부상하고 있다. 12일 국무원 특구변공실에 따르면 북경파는 북경을 중심으로한 기존 전통상인들과 정부관료 출신의 신흥상인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비교적 많은 권한을 하부에 이양하는 상업경영방식을 택하고 있다. 북경시장은 크진 않지만 상업정보가 풍부하고 정보교환이 쉬워 상업기회가가장 많은 곳이다. 따라서 "권력과 정보의 결합"이 북경파 상인의 특색으로 꼽히고 있다. 상해파는 두뇌회전이 빠르고 이재에 밝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상해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무역의 중심지였기때문에 "비즈니스마인드"가 가장 발달된 곳. 지금도 연해지역과 연강지역의 경제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부호들이 많이 탄생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외파는 홍콩을 비롯한 해외의 영향력있는 화교상인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전통문화와 서방문화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해외파들이 취급하는 상품은 중국의 남부에서 북부시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광동성 복건성등지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해외파는 개방적이고 자유시장경제원리에 매우 익숙하여 중국내지의 개혁 개방을 추진하는데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해외파와 비교해볼때 북경파 상해파는 제도적.이념적인 제약을 많이 받고있을뿐 아니라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적응력도 다소 약하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개혁및 개방이 가속화됨에따라 북경파와 상해파가 더욱빠른 속도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