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장 소문 들었다"...귀순 북한주민 회견

제3국을 통해 몰래 우리나라 배를 타고 인천항으로 귀순한 북한주민박수현씨(27.청진의대4년 중퇴. 함경북도 경성군 하은포리 19반)와 윤웅씨(27.청진 광산금속대학 5년.함경북도 무산군 강선노동지구 1반)는12일 "북한은 자강도 지하에 핵공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와 윤씨는 이날 오후 인천지방해운항만청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북한에서는 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들이 북한에서 만난 영변원자력발전소 전자기사는 자강도주변지하에 아주 무서운 핵공장이 있는 것으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정일이 "누가 우리를 침략하는 조선이 없는 지구는 필요없다고 말해 왔는데 이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핵을 사용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