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너지 평화적이용에 언제든 북한과 협력"...한부총리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3일 "새 정부는 핵없는 한반도의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비핵화정책은 반드시 견지할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회장 이경식부총리)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우리가 핵을개발한다면 일본의 극우세력을 자극하고 중국의 무력증강도 초래,결국 동북아 평화가 깨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핵에너지를 평화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서는 언제든지 북한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 새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15일로 예정된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한 실무대표 접촉과 관련,"북한은 우리 정부및 국제원자력기구보다는 미국과직접 협상을 벌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실무대표접촉을 그다지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