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 근로자에 `최후통첩'/산은 최종안 수락않을땐 무배상

직업병 근로자에 대한 민사배상문제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원진레이온(사장 전덕순)은 13일 법정관리자인 산업은행측이 제시한 최종안을더이상 근로자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근로자에 대한 민사배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원진레이온 노사는 폐업이 결정된 지난7월이후 18차례의 노사교섭과4차례의 노사정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서로의 이견이 팽팽히 맞서 지난달 8일이후 사실상 교섭이 중단됐다. 현재 근로자측 비상대책위원회는 민사배상기금 1백50억원 일시 출연 폐업 후 18년간 정기검진 평균임금 2년분의 재취업수당지급 및정부투자기관으로의 재취업보장 등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