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상표 소유권이전...국제표준화기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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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시스템 컴퓨터운영체계의 대명사격인 유닉스(UNIX)상표 소유권이 국제 오픈시스템 표준화기구인 X/Open으로 넘어가 전세계적인 오픈시스템 통일규격제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닉스상표 소유권자인 미국의 노벨사는 13일 X/Open과 상표소유권 이전에 합의하고 이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X/Open은 유닉스상표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됐으며 이기구는 유닉스와 여러 오픈시스템 운영체계를 종합,통일규격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닉스란 상표는 69년 이운영체계를 만든 AT&T 벨연구소의 유닉스시스템레버러토리(USL)가 소유권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 6월 노벨사가 USL을 인수함에 따라 소유권이 노벨로 이전됐었다. 이상표는 현재 전세계 60여개국에 등록,사용되고 있다. X/Open은 지난 84년 설립된 국제적인 오픈시스템 표준화기구로 비영리단체인데 업계에서 실질적인 표준으로 통하는 운영시스템을 종합,오픈시스템 통일규격을 만들어가고 있다. X/Open은 또 내년말까지 이같은 통일규격을 만들고 이를 준수하는 시스템메이커등에 대해서는 유닉스상표를 붙일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의 HP를 비롯한 오픈시스템공급업체들은 노벨과 X/Open의 이같은결정을 환영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