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리호사망 158명 확인...선내외 50-70구 더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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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임시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선체 및 시체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해군소장)은 사고발생 5일만인 14일 사고선박에서의 시체인양 작업을 대체로 마무리하고 15일부터 실종자 수색작업과 선체인양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합동구조단은 14일 오후 5시 현재 21구의 시체를 추가로 인양, 지난 11일 이후 침몰선박에서 모두 1백14구의 시체를 인양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사고당일 위도주민들에 의해 인양된시체 44구를 포함, 모두 1백58명이 됐으며 생존자도 이날 2명이 추가로확인돼 모두 70명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지금까지 확인된 승선자수는 2백28명으로 이미 침몰선박의 정원(2백21명)을 초과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도 침몰선박에 남아 있는 시체와 실종자가 50~70%명에 이를것으로 합동구조단은 추산하고 있어 실제 승선자수는 2백70~3백명 사이가될 것으로 보인다. 합동구조단은 4일동안 구조대원들이 침몰선박 내의 구석구석을 뒤졌으나 시정이 50cm도 안될 정도로 어두워 발견되지 않은 시체들이 20~40구가량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선체인양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계속 시체 인양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합동구조단은 물에 빠진 시체가 보통 가을에는 사망 후 1주일 전후해 수면에 떠오른다는 사실을 감안, 14일부터 해군함정 13척 해경경비정 21척과 어선 90척 등을 동원해 사고지점으로 부터 반경 20km이내에 있는 해역에 대한 정밀 수색에 나섰다. 이와함께 침몰선 밖에서의 시체 이탈을 막기 위해 선박주위를 대형그물(15mX1.5m) 2개로 둘러봤다. 합동구조단은 15일까지 선박침몰지점의 뻘제거작업을 마무리 짓고 16일까지 선수와 선미를 와이어로 묶은 뒤 17일 선체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나기상조건에 따라 지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