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훈련 중지해야 실질적 남북대화...김일성.애커남회담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팀스피리트훈련 문제에 대해 한미양국이 성의를 보여주지 않으면 앞으로의 실질적인 남북대화는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사찰협상도 어렵다는 점을 최근 방북한 애커먼 미하원 아,태소위원장 일행에게 밝힌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애커먼의원과 동행한 퀴노네스 미국무부 북한담당관으로부터 12,13일 이틀에 걸쳐 북한방문 결과를 보고받은 정부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일성은 이들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격앙된 목소리로"팀스피리트훈련만은 중지돼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는 것이다. 김일성은 그러나 "우리가 지난 5월에 제의한 남북 최고당국자특사교환은 가능한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면서 배석했던 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과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에게 15일 실무접촉은꼭 성과를 거두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