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환경오염 "중증"...보사위 국감서 `최근실태' 공개

북한은 지난 86년 4월 환경보호법을 제정한 뒤 대외적으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공해가 없는 지역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사실은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의 김상현의원은 14일 환경처에 대한 국회 보사위 국정감사에서통일원이 북한의 환경오염실태에 관한, 최근 정보를 수집, 제출한 2급비밀자료를 공개하며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전대책을세우라"고 촉구했다. 통일원자료에 따르면 자강도의 경우 액체화학연료를 생산하는 만포시`운하공장''등이 위치한 별오동주민(2만5천명)의 40%인 1만여명 가량이 간염 간경변증 간암 간경화 복수 등 질병으로 매년 2백50여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으며, 사망추세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