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구본관 오늘부터 철거 시작,내달 15일까지

청와대는 김영삼대통령 지시에 따라 15일오전 10시 구조선총독관저로 건립됐던 경내 구본관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청와대 구본관 철거작업은 조달청 발주로 한림종합건설이 맡아 11월 5일까지 끝낼 예정이며 철거한 장소에는 잔디를 입혀 북악산 산자락과 이어지게 하고 구본관의 연혁을 새긴 표석만 세울계획이다. 구본관은 일제치하 지난 39년에 조선총독관저로 건립돼 해방이후 정부수립과 동시에 경무대에 이어 청와대로 개칭돼 이승만 전대통령부터 노태우 전대통령까지 역대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90년까지 사용돼 왔다. 청와대는 일제가 이 건물을 경복궁내 북악산의 기맥을 끊을 수있는 위치에 건립, 조선왕조와 민족 자존심을 훼손했던 점을 고려, 기와장 1장까지 철저히 부숴 부서진 돌과 자재를 구본관 지하에 묻고 그 자리에 잔디를 입혀 예전의 원형대로 복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