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 출신중 75% 타계열대학으로 진학...국감자료

올해 서울시내 외국어고 졸업생 4명중 3명이 어학계열이 아닌 자연계나 예체능계 학과에 진학, 어학 영재를 발굴하기 위한 당초의 설립 취지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18일 국회 교육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원.대일.한영 등 3개 외국어고 졸업생 1천4백55명중 어학계열에 진학한 학생은 25.1%인 3백66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원외국어고의 경우 대학 진학자 7백11명중 어학계열에 진학한 학생은 1백12명으로 15.7%에 불과했고, 대일외국어고는 5백10명중 1백94명(38%), 한영외국어고는 2백34명중 60명(25.6%)만이 각각 어학계열에 진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