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대호황..."수출물량 못돼,없어서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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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가 ''차가 없어서 못파는'' 호황을 맞아 현재자동차울산공장 이 87년 처음으로 일요일 특근에 돌입한등 업체별로 생사늘리기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업계는 지난 87년 대미진출호황 이후 6년만에 공급부족상황으로 "생산 능력을 초과해 밀려오는 국내외 자동차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수출 선적이 지체되는 지경"이라고 말한다. 자동차업계는 올해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내수의 안정적성장과 수출호 황으로 생산능력을 풀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제품이 달려 수출경우 업 체별 지역별로 주문량의 30-80% 밖에 공급을 못하고 있다. 또 국내시장 에서도 일부 인기 차종은 2-3개월의 출고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여름철 노사분규이후 생산이 쾌조를 보이고 있으나 당시 미선적분에 애회오더가 계속 늘어 지난 9월중 북미 유럽 중남미동지로의 수출 미선적분이 2만5천대에 달했으며 10월들어서도 2만대의 미선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유럽에 올한해 세피아 2만대를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생 산이 못미쳐 계획분의 70%만 배정키로 했으며 1만대 선적계획이었던 북 미시장은 6천대로 줄였다가 최근 3천대로 재조정했다. 또 상용차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터키에 월1천대의 베스타 주문에 도 불구하고 5백만대 선적하고 있으며 현지조립공장이 있는 이란에도 2 천대주문량을 1천대로 축소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자동차도 올해 개철한 중남미 중동 동구지역 현지딜러들의 주문을 80%밖에 소화못할 형편이어서 딜러버리현장을 요청해놓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는 중형버스 토픽에 대한 해외주문이 월평균 1천여대에 달하나 7백대씩밖에 공급을 못하고 있어 남은 3달간 1천대가량을 더 수 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야 할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