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비리관련 직원 53명 징계...국회 제출자료

국세청이 올들어 감사원으로 부터 받은 3개 지방국세청 및 15개 세무서에 대한 재산세분야 감사에서 모두 1백48건 89억6천여만원에 이르는 비리가 적발돼 관련직원 53명이 징계처분 요청을 받았다. 18일 국세청은 국회제출 자료에서 서울 중부 대구 등 3개 지방청 및 강남 서초 개포 안양 등 15개 세무서가 감사원 감사를 받은 결과 재산세분야에서만 모두 1백48건에 89억6천6백1만원의 징수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세무서별로는 강남세무서가 12억6천63만원(23건)으로 가장 많고 개포9억8천36만원(16건) 여의도 8억9천8백31만 동수원 8억9천2백19만원(18건) 안양 6억3천4백35만원(14건) 등이었다. 특히 서울청 산하 강남 개포 서초 등 이른바 서울지역 노른자위 3개 세무서가 세금을 적게 부과하거나 아예 과세대상에서 누락한 건수는 71년(31억6천6백26만원)에 달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