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주유소확보전 치열...내달부터 6대도시 설치자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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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5사의 주유소 확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6대도시의 주유소 설치가 자유화됨에 따라 유공 호남정유 쌍용정유 경인에너지 현대정유 등 정유5사가 경쟁적으로 2억~4억원의 지원금과 갖가지 부대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신설주유소 유치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업계 최하위인 현대정유가 현 대자동차써비스의 지원을 받아 자사제품을 파는 주유소에 간이자동차정비센터를 세워주기로 하는 등 저돌적인 영업전략을 밀어붙이면서 경쟁분위 기를 더욱 달구고 있다. 정유5사는 이번 주유소 설치자유화(주유소 거리제한폐지)로 새로 늘어 나는 주유소가 2년내 1천개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9월말 현재 6대도시의 기존 주유소 1천1백50개와 맞먹는 숫자이다. 이 때문에 정유5사는 부동산 전담팀을 구성해 입지조건이 좋은 터 물색에 나서는가 하면 지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