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학원 교사채용 비리적발...재단이사장 아들 수배

서울 경찰청 수사과는 경기도 안산의 학교법인 안산학원이 거액의 금품을 받고 산하 전문대 및 중고교의 강사와 교사들을 무더기로 부정임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알선책 원종근(67.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군자아파트)씨와 허정남(48.여.서울 양천구 목2동 222-35)씨 등 2명에 대해 직업안정 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 학원 재단이사장의 아들 겸 전 서무과 인사담당 전희남(43)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 등은 지난 91년 10월 이 학원 산하 웅진전문대에 정치학과 강사 취업을 원하는 윤아무개씨한테서 3천1백만원을 받고 학교 쪽에 취업을 부탁하는 등 지금까지 전임강사 및 교사 취업 희망자 15명에게서 한사람에 9백50만~3천5백만원씩 모두 3억1천3백50만원을 받아 당시 재단 이사장 전삼용씨(92년 사망)에게 전달해 주고 이 가운데 6백만원을 소개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