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총장, 학교터와 자신의땅 맞바꿔 2백억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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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의 소환을 앞두고 있는 청주대 김준철 총장(입원중)이 자신 소유의 학교 터를 재단 소유의 도심 땅과 맞바꿔 2백억원 상당의 차액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대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는 21일 "김총장은 현 청석학원 설립자이자 부친인 고 김원근씨가 학교 재단에 희사했으나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지 않은 대성여상 터 2천4백30여평을 67년 자신 명의로 상속한뒤 75년과 91년 두차례에 걸쳐 청석학원 소유의 북문로3가와 수동일대 4필지 9백30평과 맞바꿔 2백억원 상당의 차액을 가로챘다"며 토지대장 등 관련자료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들은 학교 터로 전혀 환금성이 없는 대성여상 터 2천4백30평(공시지가 19억3천만원)과 시내 노른자위 땅인 재단 소유의 9백30평(시가 2백15억원)은 2백억원 상당의 차이가 나 결코 맞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