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팀스피리트훈련 중지...한.미양국 사실상 합의

한미양국은 내년에 실시할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키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22일 확인했다. 한미양국은 이같은 훈련중지방침을 빠르면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제3차 남북실무접촉에서 북한측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스피리트훈련 중지합의는 최근 북한이 허종유엔대표부부대사와 퀴노네스미국무부북한담당관간의 뉴욕 상시대화채널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IAEA 핵사찰 수용과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에서 다소 진전된 자세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한미양국은 이에따라 내년도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지키로 사실상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