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곡수매가 "진통"...양곡유통위, 인상률등 이견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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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곡수매를 둘러싸고 정부방침과 농민요구 사이에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있어 국회동의를 얻어 수매가인상률및 수매량확정까지에는 큰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추곡수매안을 정부에 공식건의하는 민간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위원장 김동희단국대교수)는 22일오후 서울 농수산물유통공사 회의실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수매가를 7~10% 올리고 수매량을 1천만섬 안팎으로 하자는데까지 의견을 접근시켰다. 그러나 올해는 냉해에 따른 벼농사피해로 농민 소비자 학계 언론계대표들로 구성된 유통위원들간에 영농비에 대한 견해차가 커 밤늦게까지 회의를 가졌으나 의견집약자체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양곡유통위원회가 건의안을 마련하는데도 위원들간 상당한 격차를보이고 있는 민간추곡수매안은 작년수준(수매가인상률 6%,수매량 9백60만섬)이하로 예정하고있는 정부의 복안과도 차이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전국농민회총연합(전농)을 비롯한 14개 농민단체가 16.77%인상에 1천2백만섬을 수매해주도록 요청한 건의안과 이에앞서 농협이 지난20일 1백32.9% 인상에 1천1백만섬을 요구한것과 정부방침을 비교하면 한층 격차가 커 추곡수매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국회동의를 얻기까지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