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세균 최고 기준치27배 초과...국민건강 크게 위협

불법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생수에서 기준치를 최고 27배나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검출되는등 생수의 안전성 확보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내수시장 규모가 1천억원대에 달하는 방대한 시장인데다 무허가 생수업체가 난립하는데도 보사부가 이에대한 단속을 효과적으로 실시하지않은데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열린 보사부 국정감사에서 박주천의원(민자)은 (주)설악음료의 설악생수에서 1 당 1백마리이하로 돼있는 기준치를 무려 27배나 초과하는 2천7백마리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주)산정음료의 오리엔탈생수에서는 2천1백마리의 세균이 발견됐으며(주)풀무원샘물의 생수에서도 기준치보다 15배가 넘는 1천5백마리의 세균이검출됐다. 이와함께 (주)스파클에서 제조하는 스파클생수에서는 일반세균이 1천8백마리가 나와 기준치를 18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앞서 이달초 서울시가 불법으로 시판되고있는 생수 35건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40%에 달하는 14건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한편 허가를 받은 생수제조업체는 모두 14개인 반면 보사부조사결과 지난92년말 현재 무허가 생수제조업체는 모두 1백1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사부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무허가업체를 포함해 7개소를 단속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