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현명관 신임 삼성그룹회장 비서실장

이건희회장의 질위주경영방침을 실천하고 향후 그룹의 경영전략수립의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 현명관 신임 회장비서실장은 합리적인 성격에 일단 방향을 정하면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업무스타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수빈 전 실장이나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는 달리 공채출신이 아닌 현실장은 올해 52세로 제주 출신이며 서울고, 서울법대를 거쳐 지난 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감사원에서 일했던 전직 국가공무원. 지난 74년 부감사관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청산하고 일본 게이오대학원 경제학석사과정을 밟은 후 78년에 전주제지 총무부장으로 삼성그룹에 입사, 호텔신라 부사장(89년), 삼성시계 사장(91년)을 역임했다가 지난 6월, 부산 구포역 열차사고와 관련, 구속된 남정우사장의 후임으로 삼성건설사장에 임명됐었다. 가족은 오영자여사와의 사이에 2남이 있으며 취미는 등산과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