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톱] 신도시 학군 '인기'..유리한 내신성적 겨냥
입력
수정
신도시학군이 인기를 끌고있다. 입주초기에 교통불편등으로 아파트당첨자로부터 외면당했던 분당 일산등신도시가 내년부터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따라 신도시로 입주해도 열악한 교육여건을 우려해 자녀는 서울에두고오던 현상이 사라진것은 물론 유리한 내신성적을 받기위해 서울의자기집은 전세로 내주고 신도시로 전세아파트를 구하는 현상도 심심치 않게발견되고 있다. 23일 경기도 교육청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입주초기인지난91~92년 당시 학급당 학생수가 10명안팎에 불과했다. 최근들어서는학년당 10여명의 전입학신청학생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위장 전입학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강남지역 주민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는 분당신도시에서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분당신도시에서 현재 개교한 서현 분당 이매등 3개고등학교는 올들어전입학신청학생이 계획이상으로 늘어 2학기부터 학급정원수를 50명에서54명으로 증가시켜 운영하고 있으나 대기자가 학년당 10여명에 이르고있다. 이에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분당신도시내 중.고등학교에 들어오기위해위장전입하는 학생을 가려내기 위해 전입학학생들을 대상으로 실거주여부를조사하기까지 했다. 또 이같은 전입학생수가 늘어날 경우에 대비,내년3월신학기에 3개 고교의 1학년 학급수를 29개학급으로 인가하면서 학교당예비학급 1개반씩을 추가확보토록했다. 서현고 관계자는 "2학기가 시작될 무렵엔 학년별로 30여명씩입학대기했으며 요즘은 교육청의 조사영향으로 한달평균 10여명씩대기중"이라고 말했다. 지난7월 분당에 입주했다는 송철흠씨(48.야탑동788의1)는 "아들을서울에서 공부시킬 생각도 했으나 본인이 시설이 좋은 분당으로 전학을희망해 서울집을 전세주고 이주했다"고 말했다. 분당 삼영공인중개사사무소의 조병조 공인중개사는 "학교시설도좋고내신성적을 받는데도 서울보다 유리해 분당은 물론 일산 평촌등에서도전입학생이 크게 늘고있는것으로 안다며 "이에따라 전세값도 다른지역에비해 훨씬 강세"라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은 "단독주택지에 다가구주택을 지어 전세를 놓아입주인구가 계획인구보다 늘어나는것도 학생수증가의 한 요인인것같아입주가구에 대한 추정 학생수를 요즘은 5%씩 가산하고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