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쟁력 비가격분야도 취약...임금.금리 주변국에 뒤져

국내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이 가격은 물론 비가격면에서도 일본을 비롯한 대만 싱가포르 등 주요경쟁국에 비해 크게 불리,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정책의 효율성이나 투명성 등 정부부문에서도 기업활동을 제대로뒷받침해주지 못해 경제활성화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이 국가경쟁력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분석한 ''주요 경쟁국과의 요소별 경쟁력비교''에 따르면 한국은 23개 경쟁력항목 가운데 환율전력요금을 제외한 나머지 전항목의 경쟁력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 뒤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의 경우 지난 87년 임금을 1백으로 할때 한국의 92년 임금은 1백49에 달하는 반면 대만 1백21 홍콩 1백12 싱가포르 1백39 일본 1백1 중국 96등 국내기업들이 급격한 임금상승에 고전하고 있음을 반영해주고있다. 우대금리는 한국이 8.5%인 반면 대만 8.0%, 홍콩 6.5%, 싱가포르 5.4%, 일본 3.375%등으로 이들 경쟁국이 한국금리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고중국만이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8.6%로 나타났다. 금융비용부담도 한국은 6.3%에 달하는 반면 대만은 2.5%, 일본은 2.2%에 그치고 있다. 또 노동력 기술력 정부정책등 비가격경쟁력에서도 한국의 경쟁력이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