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이 IAEA복귀-사찰받으면 주한기지 핵사찰 수용

[동경=김형철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결정을 완전철회할 경우 한미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의 중지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핵사찰등 북한이 요구해온 조건들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동경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외무성 소식통이 이같은 미측의 방침을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미정부는 또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북한에 대해 핵무기에 의한 선제공격도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핵사찰에 있어 모종의 양보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은 내년의 팀스피리트훈련을 사실상, 중단 양측이 핵문제 타결을 위한 발걸음을발리하고 있다고 미월스트리트저널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주 평양을 방문한 북한핵전문가 피터 헤이즈의 말을 인용, "북한관리들은 영변핵시설의 일부에 대해 통상적인 핵안전조치 시행을 허용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으며 "특히 남북협상의 책임자인 김용순은 러시아와 일본의 지나친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이 지역 한반도에서의 미국위치가 유지되는 것이 북한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