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금리자유화 중기육성위해 필요"...김명호한은총재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11월 초 단행될 2단계 금리자유화가중소기업의 은행돈 빌리기에 도움을 주므로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27일 전북 이리 원광대 초청 강연에서 "대출금리를 자유화하면 은행은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릴 것이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사채나 제2금융권의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은행차입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는 대출금리가 자유화되는 2단계 금리자유화로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금리가 대기업보다 더 높게 올라갈 것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 사채시장에서 높은 이자돈을 빌려온 것보다는 낫다는 해석이어서 주목된다. 김총재는 이에 앞서 26일 전북대 초청 강연을 통해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2단계 금리자유화이후 시장금리가 큰 기복을 보이지 않도록 통화총량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금리안정기조를 다져나가는 일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해 2단계 금리자유화가 정착될 때까지 당분간 통화공급을 넉넉하게 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