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일교역액 한국 앞서..대한무역진흥공사

중국이 일본과의 교역규모에서도 한국을 추월했다. 27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중국의 대일교역액은2백76억달러로 같은 기간 2백25억달러의 교역에 그친 한국을 앞섰다. 중국의 지난해 대일교역액은 2백89억달러로 대만(3백43억달러),한국(2백94억달러)보다 적었으나 올들어 9월까지 교역액이 지난해 연간교역액에 육박할 정도로 수출입 모두 큰 폭으로 늘어 일본의 아시아 주요 교역상대국이었던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 신흥공업4개국을 제치고 일본의 아시아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1~9월중 중국의 대일수출은 1백4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2%증가했으며 수입도 1백29억달러로 56.3% 늘었다. 반면 이 기간중 한국의 대일수출 증가율은 0.1%에 그쳤고 대만은 1.1%,홍콩은 마이너스 2.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일본 시장 점유율도 8.0%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높아져 점유율이 떨어지거나 제자리 걸음을 한 한국(시장점유율4.6%),대만(4.0%),싱가포르(2.0%),홍콩(1.0%)과의 격차가 더 확대됐다. 대일무역수지에서도 한국이 9월까지 50억달러의 적자를 보였고대만(78억달러),홍콩(1백39억달러),싱가포르(84억달러)가 모두 큰 폭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나 중국은 1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89년까지만해도 수출입 모두 미국에 이어 일본의 2위교역상대국이었으나 저임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선 중국에 2위 자리를 내주고 지난해에는 수출입 모두 5위 교역상대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