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경과 가공식품 많아...최고 5백24일까지 지나

유아용 식품인 분유.이유식과 일부 가공식품 가운데 유통기한이 최고 5백24일이나 지난 제품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은 최근 서울.성남.원 주.안산 등 4개 도시 42개 매장을 대상으로 가공식품의 유통기한 준수실 태를 조사한 결과, 유통기한을 최고 5백24일이나 넘긴 식품이 94개 회사 1천1백49개 제품에 이른다고 27일 발표했다. 가장 심한 경우는 성남 수정공판장에서 진열.판매중인 화영의 `순창찹 쌀고추장''으로 유통기한이 무려 5백24일이나 지난 것이 버젓이 팔리고 있 었다. 특히 유아용 식품마저 유통기한이 잘 안지켜져 이유식품인 농심의 `거 버''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서울, 원주, 안산 등의 많은 매장에서 적 발됐는데 이중 `바나나거버''(원주 모범슈퍼)는 유통기한이 3백59일이나 넘어 있었다. 또 남양유업의 `스텝1''(서울 고려쇼핑)은 97일, `남양분유2''(서울 고려 쇼핑)는 76일이나 지난 것이 진열되어 있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업체별로 보면 제일제당이 1백98개 제품으로 가장 많았고, 농심 1백10개, 미원 1백1개, 오뚜기식품 50개, 매일유업 43 개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