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접촉 합의점 못찾아...뉴욕 실무자회의

미국과 북한은 지난 21일에 이어 27일 오전 뉴욕에서 양측 실무자접촉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 타결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롤 알려졌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양국 실무자사이의 접촉사실만 밝혔다.이번 접촉은 북한측의 요청에 의해 미국무부의 케네스 퀴노네스 북한담당관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허종부대사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들은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하기 까지는 아직상당한 기간이 있다는 점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설치한 핵시설 감시장치의 성능소멸이 사찰의 중단사태와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상당수 전문가들의 주장을 들어 앞으로도 이날과 같은 실무접촉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측은 그동안의 접촉에서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면 IAEA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반면 미국측은 IAEA사찰을 허용하고남북한특사교환에 합의할 경우 내년도 팀스피리트 훈련중단과 미.북한간3단계회담을 조기추진 입장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측간 막바지 막후절충에 따라 빠르면 이달말이나 늦어도 11월3, 4일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직후까지는 IAEA사찰단의 북한입국문제가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