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개선안됐다 61%...10명중 셋은 범죄피해자

민간정부 출범 이후 전국 15만 경찰력을 총동원해 추진한 `범죄소탕 1 백80일 작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이 치안상태가 이 전에 비해 다름없거나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찰청이 의뢰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달 17~18일 20살 이상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영삼 정부 출범 이전과 비교한 치안상태 평가 에서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응답한 시민은 37.6%에 지나지 않은 반면, 60.9%가 비슷하거나(55.1%) 더 나빠졌다(5.8%)고 대답했다. 또 지난 1년간 범죄피해를 묻는 질문에는 도난 17.9% 괴한 주거침 입 6.5% 폭행피해 5.5% 등으로 응답해 10명 중 3명꼴로 범죄피해를 당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피해신고에 대해서는 보복이 두렵고(46.6%) 신고를 해도 경찰이범인을 못 잡으며(20.2%) 신고를 하면 경찰이 오라고 하는 등 귀찮아서(17.2%) 범죄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아 신고자 안전보장과 피해신 고에 대한 경찰의 처리에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범죄소탕 1백80일 작전''의 성과에 대해서는 58.4%가 "성과가 있었다 "고 긍정 평가를 내렸으나 "성과가 전혀 없거나 그다지 없다"는 부정 평가도 32.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