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없이 거래하는 기업 는다...EDI시장 쟁탈 치열 예상

EDI(전자문서교환)를 도입,문서없는 거래를 하는 기업체가 급속히 늘고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 한전을 비롯한 신규업체의 참여가 잇달을 것으로 보여 관련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질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데이콤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업체중 EDI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회사는 3천5백개사로 지난해말 1천9백개사보다 84%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데이콤을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수가 2천5백88개사,포스데이타6백30개사,한국무역정보통신 72개사,에스티엠 1백개사,현대전자 1백개사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EDI무역망 물류망등이 개통되는 내년에는 가입자수가 크게늘어 오는 96년에는 5만여개의 기업이 EDI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시스템구축을 확대하는등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공자원부로부터 한국무역정보통신과 함께 무역자동화지정사업자로 선정된 데이콤은 "데이콤 트레이딩네트"라는 자체 무역정보망을 구축,빠르면 올해말부터 국내은행 무역업체 세관 해운회사를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지난 6월 해운항만청이 추진중인 해운 철도수송의 종합물류망구축의 주사업자로 선정됨에따라 시스템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에스티엠의 경우 현재 실시중인 서적출판EDI등을 확대, 내년에는 가입자수를 1천5백개사로 늘리는 한편 오일EDI 자동차부품EDI등도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관세청과 공동으로 통관망을 개발키로 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며 포스데이타의 경우 철강EDI 유통EDI분야를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삼성데이타시스템 현대전자등이 EDI분야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을세우고 관련시스템을 개발중이다. 한편 내년에 의료EDI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한국통신과 전기전자EDI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인 한국전력 자회사인 세일정보통신의 시장참여가 가시화될 경우 국내EDI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일것으로 보여 시장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