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경비함정 민생치안위주로 전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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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여수 앞바다 해양오염사고 및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와 관련, 지금까지 대간첩작전 위주로 운영해 왔던 경비함정을 민생치안체제로 전환해 해난구조, 해양오염방지, 해상범죄단속, 밀수.밀항사범 검거에 주력하기로 했다. 해경은 또 각 서별로 운영중인 오염방제선 10척을 해양오염취약해역인 인천.태안.여수.울산.포항 등 6개 서에 집중 배치하는 한편 500t급 이상 함정 12척에 오일펜스.유처리제.살포장치 등 방제장비를 설치해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해경은 내년에 헬기 1대, 위성통신장비 41대, 잠수.인명구조장비 등을 보강하고 오는 98년까지 구난항공기 5대를 추가로 확보해 나가는 한편 경비구난함도 2002년까지 10척을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