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성장률 개도국중 최저인 4.5%...UN 연차보고서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 4.5%성장에 그쳐 중국 대만 태국등 주요개발도상국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 일본등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은 1.0%에 머물러 실업률이 2차세계대전이후 가장 높은 8.0%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무부가 입수한 유엔의 "93년세계전망및 과제"란 연차보고서는 90년부터 침체기에 들어선 세계경제는 올해 1.0%성장에 그친후 내년에도 2.5%의 낮은 성장에 머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보고서는 중국(13.0%) 태국(7.7%) 대만(6.4%) 한국(4.5%)등 개도국들이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의 견인차역할을하고 있는 독일(1.3%) 일본(0.3%) 미국(2.7%)등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이평균1.0%에 그치는데다 구소련(13.5%)동유럽(0.3%)등 전환도상국들의성장률이 마이너스9.7%에 달해 전반적인 세계경제는 저성장궤도를 벗어나지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보고서는 그러나 중국과 아시아의 2세대신흥공업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등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세계교역증가율은 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고서는 침체속에 빠진 세계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2년이상 지연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조기타결저소득국가들의 환경 빈곤퇴치 경제개혁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확대아프리카국가들의 대외부채 탕감등이 이뤄져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