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오늘 `북한핵결의안' 채택...사찰수용 국제압력

[유엔본부=최완수 특파원] 유엔 총회는 1일 오전 10시(한국시각 2일 밤12시) 본회의를 열어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으로부터 국제원자력기구의 1년간 활동을 보고받고, 이어 각 나라 대표들의 토론을 들 은 뒤, 국제원자력기구의 활동 추인, 북한에 대한 핵안전협정 이행 촉구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해마다 1년간의 활동을 총회에 보고하고 유엔총회는 이를 추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왔는데, 올해에는 북한 핵문제가 첨예하게등장함으로써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의 보고와 각 나라 대표들의 토론, 그리고 결의안 내용과 채택 등이 크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48개 나라의 공동발의로 현재 총회에 제출되어 있는이 결의안은 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하여 북한이 핵안전협정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특히 최근 들어 불이행의 범위가 확대되어온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핵안전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와 즉시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9월말 국제원자력기구 총회 결의 내용을 거의 포함하고 있는 이번총회 결의안은 이밖에도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과의 핵안전협정 이행을 위해 그동안 기울여온 공정한 노력을 평가한다고 밝히고, 국제원자력기구의 업무수행에 다른 나라들도 효율적인 협력을 제공할 것을 아울러 촉구 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또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역할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인하고, 핵안전협정 체제를 강화하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는 등 국제원자력기구의 활동과 역할에 지지를 표시하는 내용도 아울러담고 있다. 결의안은 각 나라 대표들의 토론 뒤 표결로 처리될 예정인데,공동발의한 나라가 48개국에 이르러 결의안 채택은 별 어려움이 없을 것 으로 보인다.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의 보고에 이어 계속될 토론에는 현재한국을 비롯하여 22개 나라가 발언을 신청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