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액 외자 출자의 자동차제조회사 설립 허용i

[동경=김형철특파원]태국정부는 1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자동차제조업에 대한 외자출자비율 규제를 철폐키로 결정,외자의 전액 출자에 의한 자동차제조회사 설립을 허용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최저 51%의 태국자본 참여가 의무화 됐었다. 그러나 승용차생산에서 54% 이상의 현지부품을 쓰도록 한 부품조달률 규정은 계속 유효하다. 태국정부가 자동차제조의 규제를 철폐한 것은 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구상과 엔고로 ASEAN(동남아국가연합)지역에 대한투자가 늘 것으로 보고 이를 끌어들여 자동차제조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다. 또 지난 91년의 완성차 수입관세 인하 이후 유럽,일본,한국으로부터의 자동차수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국내생산으로 대체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1-9월의 경우 완성차 수입은 지난해의 2,8배인 3만7천4백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