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부두 이름 `감만부두'로 확정...시민응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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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문권기자]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부두이름이 "감만부두"로 정해졌다. 부산지방 해운항만청은 3일 오는97년 완공될 부산항4단계 컨테이너부두명칭을 부산시민 응모를 통해 심사한 결과 감만부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감만이란 명칭은 부두가 위치한 동네 이름이기도 한데 그 유래가 고려때동남해안에 출몰하던 왜구를 물리친 곳이라는 뜻으로 감(이길 감)만(오랑캐만)이 나오게된 배경이라는 것. 감만부두로 응모한 시민은 윤랑근(부산시 남구 광안동)과 김재호(한국컨테이너부두 건설실)씨등 2명으로 상금50만원을 받았다. 이번 부산항4단계 명칭 응모에는 부산시민 99명이 총1백5가지의 이름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부산해운항만청은 밝혔다. 응모작중 가장 많은것은 부산을 상징하는 오륙도부두로 부르자는 이가 무려 20여명이나 됐는데 오륙도가 부산 전체를 상징하는 것으로 부두크기에 비해 적합하지 않아 당선작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부산포부두 동남부두 용당부두 무궁화부두 갈매기부두등 여러가지의 명칭이 응모됐었다. 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 전용부두는 오는 97년까지 총사업비 3천7백48억원으로 5만톤급 풀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수 있는 연간1백20만TEU의 물량을 처리할수 있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