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톱] 국산차 대미수출 증가세..일본과 가격차이 커

미국시장에서 일본차와 한국차의 가격차이가 더욱 벌어져국내자동차업계의 대미수출 증가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업계가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자동차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한각업체들의 내년도 모델 가격을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는 대당현지판매가격을 평균 3.2% 인상한데 반해 일본자동차의 가격인상률은3.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가 엑셀3도어의 가격을 7천1백90달러로 2.7% 인상한데반해 경쟁차종인 혼다 시빅은 9천4백달러로 5% 올렸으며 도요타 터셀은8천6백98달러로 8.8%나 인상했다. 이에따라 엑셀과 가장 치열한 경쟁을보이고 있는 도요타 터셀간의 가격차이는 올해모델 1천달러에서 내년모델은 1천5백달러로 더벌어지게 됐다. 엘란트라GS1.6도 9천7백49달러로 3.7% 가격을 올렸으나 경쟁차종인 도요타카롤라4도어는 1만1천9백16달러로 6.4% 인상, 두차종간의 가격차이는1천4백77달러에서 2천1백67달러로 확대됐다. 이처럼 국산차와 일본차간의 가격차이가 더욱 벌어짐에 따라 미국수입차시장에서 차지하는 국산차의 비중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차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반면 크라이슬러가멕시코공장에서 생산한 2천cc 급 소형차 니온이 8천6백달러라는 낮은가격으로 94년도 시장에 선보이는등 미국의 "빅3"가 소형차의 가격경쟁력을갖추게 됨에 따라 이에대한 대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