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늦어도 1월까지 동해일원 방사능오염조사키로 합의

[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한.러시아 양국은 3,4일 양일간 모스크바에서 동해핵폐기물에 관한 회담을 열고 늦어도 내년 1월까지 한.일.러 3국이 공동으로 동해일원에 대한 방사능 오염실태를 조사키로 합의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조원일외무부국제경제국장은 5일 회담결과를 이같이밝히고 이 조사를 3국 과학자와 IAEA등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참여해약25~28일 동안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러시아측이 4천규모의 조사선및 설비를 제공하고 한일양국이 45만달러상당의 조사비용을공동분담키로 했다. 한편 조국장은 "러시아측이 극동해군운용과정에서 상당량의 액체폐기물이누적돼 포화상태에 있다고 밝혀 러시아의 동해 2차 투기여부는 여전히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또 액체 폐기물의 고체화시설을 만드는데 약2천만달러가 소요된다며 우리측에 설비비용 일정분을 지원해줄것을 문서로 요청했다. 조국장은 "고체화 시설자금지원문제는 앞으로 관련부처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일.러시아간에는 이에대한 협의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한.러 양국은 러시아의 핵폐기물 투기외에 폐기물에관한 관련정보를 수시로 교환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