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성폭행한 회사원 때려 숨지게한 10대 구속

청주경찰서는 6일 애인을 성폭행 했다는 이유로 20대 회사원을 때려 숨지게한 김모군(19.무직.충북 청원군 북일면)을 상해치사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김군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장모(18.청원군 북이면).이모군(19.청원군 북일면)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애인 이모양(17.회사원)이 최근 박모씨(20.회사원.충북 옥천군 청산면)로 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소문을 듣고 격분,지난 4일 밤 박씨를 청주시 복대동 서원국교앞길로 불러내 장군 등 친구 3명과 함께 강제로 오토바이에 태운뒤 5km쯤 떨어진 주성전문대 앞길로 끌고가 주먹과 발로 집단구타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폭행을 당한뒤 인근 주점에서 이들과 함께 화해 술을 마시고 김군의 친구인 이군 집에서 잠을 자다 5일 새벽 숨졌다. 경찰은 박씨의 사체 부검해 김군 등의 폭행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드러날 경우 이들을 전원 상해치사 또는 살해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