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폴란드에 컬러TV공장 건설...국내가전사론 처음

[바르샤바=김영규기자]대우전자가 국내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폴란드에 컬러TV공장을 세운다. 대우전자는 5일(현지지간) 폴란드수도 바르샤바에서 20km떨어진 프루쉬코프에서 배순훈사장과 현지판매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컬러TV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대우측이 단독으로 3백80만달러를 투자,기존건물을 개보수해 설립하는 이공장은 부지 6만평 건물 5천평규모로 내년 3월준공돼 14,20,21인치 중소형제품을 연간 25만대씩 생산하게된다. 생산제품은 현지는 물론 인근 국가에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2백만달러를 투자,바르샤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는등 유통망을 갖췄다. 대우전자가 이처럼 폴란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나선것은 인구가 4천만명정도로 동구국가중 내수시장이 상당히 클뿐아니라 임금수준도 프랑스의 20%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폴란드 공장기공으로 대우전자는 미주의 멕시코,서구 프랑스,동구 폴란드,아시아의 미얀마및 파키스탄,CIS(독립국가연합)의 우즈베크및 타타르공등 세계 각지에 7개의 컬러TV해외생산기지를 갖게됐다. 대우전자는 이들 현지공장이 정상가동되는 95년께 컬러TV생산량의 30%이상인 2백만대를 해외에서 만들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초 "탱크주의"를 도입한 대우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컬러TV생산량을1천2백만대 수준까지 확대,일본소니를 제치고 세계1위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