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농.수의대 관악캠퍼스로 이전 추진

서울대는 6일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농학관련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수원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와 수의대를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김동건 기획실장 등 교수 9명으로 ''수원캠퍼스종합화 기획단''(단장 배무기 경제학과 교수)을발족,구체적인 캠퍼스 이전계획과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하고있다. 서울대는 일단 관악캠퍼스 남쪽 신축중인 공학관 부근에 3만여평 규모의 농.수의대 신축관을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획단을 통해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는 대로 교육부 등 관련부처의 승인을 얻어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대는 당초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농업생명과학대 수목원에 제 2캠퍼스를 조성,두 단과대학을 이 곳으로 옮기는 계획을 세웠으나 수목원이 그린벨트에 묶여 있는 등 이전에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