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일총리"한일 무역역조 시정노력 강화해나가겠다"

[경주=김기웅기자]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7일 "일본정부는최근 한일경제인포럼에서 제시된 양국간 경제현안과제및 해결방안 내용을적극 실천함으로써 한일무역역조 시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날 오전 김영삼대통령과 함께 숙소인 경주힐튼호텔 현관에서 이번 경주정상회담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에는 무역역조문제가 분명 존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또 "한일간의 투자및 기술이전문제는 이미 양국경제인포럼등을 통해 제시되어 있으며 일본정부로서는 최대한 성의를 가지고 이들문제에 접근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김영삼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상호의존도가 날로 높아가는 두나라 경제관계를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시켜가는데 서로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함으로써 무역역조 기술이전등 경제현안에 관해 두나라 정상이 기대이상의 공감대를 갖게됐음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경제협력문제에대해 "APEC(아태경제협력체)가 협력의 중심이되어야 한다"며 "역내 국가들은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해나감으로써 개방적이면서도 굳건한 경제협력체로서 APEC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소카와 총리의 과거사 발언에대해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대통령은 "역대자민당의 어떤 총리도 하지못한 발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제는 밝은 미래를 위해 신뢰와 이해증진이 뒤따르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열어야할 때"라고 단언했다. 한편 호소카와총리는 북한의 핵개발문제와 관련,"이는 한일두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제사회에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전제,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IAEA의 사찰을 수용하며 남북비핵화선언에 동참할수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