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부산 신시가지 첫 분양 실패...대량 미달사태 빚어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에서 첫 분양을 시도한 대우아파트가 당초 예상과 달리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대우가 지난 3~5일 3순위까지 접수한 2개 블록 38~55평형 총 4백45가구의 분양대상중 1백47가구만 분양된 채 접수가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3블록의 경우 49평형 1백72가구에 대해서는신청자가 10명,55평형 92가구에는 불과 4명만 신청해 평균0.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6~7블록에선 38평형(39가구)과 55평형(28가구)의경우 각각 48명과 29명이 접수를 마쳐 겨우 3순위에서 마감됐으나 49평형 1백14가구는 56명만 신청,역시 미달됐다. 이처럼 대우아파트의 분양이 저조한 것은 앞으로 이 지구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높은 데다 특히 분양이 저조한 10~3블록의 경우 인근에 쓰레기 처리장이 들어설 예정이란 소문이 나돈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중 해운대지구 분양에 참여할 10여개 주택업체들은 분양시기의 재조정 검토와 함께 붙박이장,창문섀시 무료설치등 서비스품목의 확대를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