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송아지 국내 첫 생산...서울대 수의대 교수팀

국내 최초로 시험관 송아지 생산이 성공해 축산 분야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황우석 교수 등 연구팀은 9일 축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소장 신언익)와 공동으로 유전공학을 이용한 체외수정을 통해 시험관 송아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도축장에서 도살되는 홀스타인 암소로부터 미성숙 난자를 떼내 시험관에서 배양한 뒤 한우 정자를 인공수정시켜 홀스타인 자궁 안에 이식해 2백88일 만인 이날 0시30분께 젖소와 한우 잡종인 몸무게 30kg의 암컷 송아지를 생산했다. 연구팀은 지난 87년부터 경기도 화성군 양감면 신왕리의 연구팀 소유 큰재은 목장에서 시험관 송아지 연구를 시작해 6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험관 송아지를 생산하는 개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