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82개 지하수 청색증 감염 위험...환경처 조사

우리나라의 상당수 지역의 지하수가 가정하수,축산폐기물 및 쓰레기 등에 크게 오염돼 심할 경우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등 각종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단지역의경우 질산성질소는 물론 특정유해물질로 규정돼있는 발암성물질인 트리클로로 에틸렌(TCE)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환경처는 11일 지난 7월-10월까지 4개월간 전국 7백72개 지점의 지하수에 대한오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17%인 1백28개지점이 지하수 환경기준(음용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봄 지하수에 대한 전국단위의 첫 조사에 이어실시된 것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지하수를 이용하는 빈도가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실시돼 그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피부가 파랗게 변하고 빈혈증세를 일으키는 질산성 질소의 경우전북 정읍군 이평면 오금리지역에서 기준치(10ppm)을 5배이상 초과하는 51.44ppm을 기록하는 등 무려 82개지점에서 기준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