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올해 매출목표 무난히 달성할듯...현대는 미달

올해 대부분의 그룹들은 연초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등 일부 그룹을 제외한 삼성,대우,럭키금성,선경,한화그룹 등 대부분의 그룹들은 올해 자동차,전자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연초에 정했던 매출목표에 근접하거나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경우 이건희 회장의 질위주 경영방침에 따른 근무시간단축에도 불구,작년보다 13.6%가 늘어난 50조원의 목표를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이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중장비 매출 저조로 목표에 비해 5.0%가 모자라는 1조9천억원에 머물 것이나 삼성전자가 목표보다 7.3%가 늘어난 8조5백억원의 매출을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삼성물산도 수출호조에 힘입어 매출목표액인 13조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작년보다 19.0%가 늘어난 50조원을 올해 매출목표로 잡았으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지난 8월의 노사분규여파로 목표액보다 각각 1천억원과 5천억원이 떨어지는 7조원,2조5천억원에 그칠 전망이어서 목표 달성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은 작년보다 37.9%가 늘어난 30조원의 목표를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금성사가 15.8%가 신장한4조4천억원,(주)럭키가 9.5% 늘어난 2조1천억원 등 당초목표의 매출을 달성하는데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그룹은 대우전자가 목표액인 2조2천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자동차,중공업도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초 그룹 예상액인 26조4백억원을 10~15%정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선경그룹은 SKC가 목표인 5천7백억원에 비해 모자라는 5천6백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유공이 목표액보다 4.9%가 증가한 5조4천억원에 달하고 선경인더스티리도 예상했던 6천4백50억원에 크게 미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룹 매출 목표인 13조원을 다소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아그룹도 올해 협력사들의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올해 당초 목표인 7조5천억원에는 다소 미달하나 수정 목표인 6조5천억원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경인에너지가 수출호조로 매출액이 목표보다 20.0%가 증가한 1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한양화학도 당초 예상했던 9천5백억원보다 많은 1조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그룹 목표액인 5조5천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6조원을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