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PC업체 가격인하 전략에 국내업체 바짝 긴장

이달들어 처음으로 미국산 PC(개인용컴퓨터)의 가격이 국산PC보다 낮아짐으로써 국내 PC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외국업체들은 제품가격을 국내 대형업체 제품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책정해 주로 전문가나 기업체, 연구소 등에 판매하는 전략을 써 왔으나 최근 가격을 20%이상 대폭 내려 국산 PC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일반인들과 학생들을 겨냥한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금성사 등 국내 업체들은 제품가격을 추가로 인하할 것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마련에 분주하다. 미국업체인 삼성HP는 이달부터 종전에 1백14만원이던 486SX 벡트라 PC의 가격을 1백1만원으로 내려 판매에 들어갔다 이 가격은 국내에서 같은 기종을 가장 낮은 수준에 팔던 뉴텍컴퓨터사의 제품가격 1백14만원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